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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북부지사
작성일시 : 2018-08-02 00:44:12
조회 : 1,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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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뉴스는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3.1운동의 역사를 간직한 교회와 지역, 단체들을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경기도 남양주 지역을 가보겠습니다. 1800년대 말 감리교 선교사들이 국내 전도자들인 매서인들과 순회전도를 하며 생긴 교회 이야기인데요. 특이하게도 이 교회는 감리교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진 장로교회라고 합니다. 신현철 기자가 소개합니다. 남양주의 작은 마을 월산리! 선교 초기 순회설교자로 국내 전도자들인 매서인들과 함께 감리교 관할지역인 춘천을 오가던 하디 선교사가 관문인 남양주 월산리 이인하 씨의 사랑채에 묵는 것을 계기로 월산교회가 세워지게 됐습니다. 정확한 서류가 남아있지 않아 교회에서 운영했던 배인학당이 세워진 1907년을 교회설립일로 지켜왔던 월산교회는 하디 선교사를 이어 춘천지역을 순회했던 무스 선교사의 저서를 통해 1899년 경 월산교회가 세워진 것을 추정하게 돼 지난 2016년 당회에서 재결의를 진행했습니다. INT 김풍호목사 / 월산교회 현재는 없는 매서인이라는 전도자 직분처럼 순회설교를 담당했던 선교사 대신 교회를 도맡아 설교나 운영을 담당했던 영수라는 직분을 사랑채를 내줬던 이인하씨가 맡게 됐으며 현재 이인하 씨 6대 손에 이르기까지 성도로 함께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INT 이용주장로 / 이인하영수 3대손, 월산교회 이후 선교 권역에 따라 장로교회로 설립된 월산교회는 교육사업을 함께 진행해 배인학당을 거쳐 6.25 이후에는 배정고등공민학교로 변모, 현재는 문교부에 기증돼 화정중학교로 바뀌게 됐습니다. 한편 1919년 3.1운동 소식을 들은 월산교회는 교회를 중심으로 월산, 답내리 주민 200여명이 3월 16일 독립만세를 망우리 고개 넘어 마석 주재소 앞에서 외치다 일경의 발포로 사상자를 낳는 등 한강 이북 지역에서 가장 처참한 사건으로 기록됐으며 당시 배인학당의 훈장이자 월산교회의 대표를 맡고 있던 김철규씨는 옥중 순국하게 됩니다. 이후 기념예배와 3.1운동 재현 횃불행진을 남양주문화원과 지역 동부번영회와 함께 이어오며 숭고한 신앙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월산교회는 내년 100주년을 앞두고 특별한 기념행사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INT 김풍호목사 / 월산교회 선교초기부터 일제침략시기와 6.25의 아픔을 지나 현재까지 120여년동안 지역과 함께해온 월산교회의 발걸음이 앞으로도 신앙과 애국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의 빛을 감당하길 소망해봅니다. CTS뉴스 신현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