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11 CTS현장줌인_청평 신천지 기념관 건립 추진 논란
앵커 : 한국교회 주요 정통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는 기독교유사단체인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른바 신천지가 경기도 가평군 청평리 일대에 대지와 임야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 신천지측이 매입한 대지에 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청평 주민들과 지역교회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cts뉴스 현장줌인시간에는 논란이 되고 있는 청평지역으로 나가보겠습니다.
최대진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최대진 기자?
기자 : 네. 저는 지금 경기도 가평군 청평리에 나와있습니다. 바로 뒤에 보이는 공장부지를 신천지측에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천지측은 교주인 이만희 씨 명의로 지난 2월 7일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에 위치한 공장부지 1만2,100㎡와 임야 등 총 2만1,720㎡를 약 100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TS취재진의 조사결과 이 대지의 부동산등기부등본상 소유자는 신천지예수교회 대표자 이만희 씨로 명시돼있습니다. 앞서 보신 이 공장부지가 바로 신천지측에서 매입한 곳입니다. 그 뒤로 보이는 임야도 신천지측에서 매입했습니다.
바로 저곳에 신천지 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겁니다.
앵커 : 그렇군요. 지역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기자 : 그렇습니다. 현재 이곳 청평지역 거리 곳곳에는 ‘아름다운 고장 청평에 신천지 집단 박물관 결사반대’, ‘관광의 도시 청평을 신천지로부터 지켜내자’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볼 수 있습니다.
신천지는 이에 ‘버려진 터, 이제 청평 주민들이 함께하는 박물관으로 바꿀 때’, ‘근거없는 거짓말과 색안경을 벗으면 신천지의 진짜 모습이 보입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맞불 현수막을 내건 상태입니다.
청평지역 주민들은 신천지대책청평범시민연대를 구성해 적극 대처하고 있는데요. 시민연대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고 계신 지역주민 한 분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 신천지대책청평범시민연대 전재덕 집행위원장 자리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집행위원장님.
집행위원장 : 청평신천지반대투쟁대책범시민연대 집행위원장 전재덕입니다.
기자 : 현재 청평지역에서 신천지가 어떻게 활동하고 있습니까?
집행위원장 : 현재 신천지에서는 이미 2013년 청평면 고성리에 신천지교주 이만희 별장에 연수시설을 건설해 활동을 시작했고, 작년부터 청평일대에 공부방과 종교시설을 마련했습니다.
남양주 등 인근지역에서 수많은 젊은 사람들이 들락거리고 있으며 집, 회사에는 주차난과 복잡한 무질서로 주민들의 피해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대규모 시설인 청평제사공장부지 약 6500평을 매입해 신천지 청평박물관을 건설한다고 하니 이를 반대 안할 국민이 어디 있겠습니까?
기자 : 시민연대를 구성해서 적극 대처하고 계신데요. 현재 어떤 대처 활동을 전개하고 계신가요?
집행위원장: 청평 신천지 반대투쟁 대책범시민연대에서는 4월 15일 17시부터 가평관내의 각 교회 목사님들과 교회교인들이 청평장로교회에 집결해 신천지 반대규탄 걷기대회와 거리행진과 집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신천지반대 현수막 게시와 주민설명회와 강연회, 규탄대회를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며, 홍보지와 신천지 반대 스티커 부착운동을 펼칠 것입니다.
또한 수많은 가평군민의 민원을 가평군청과 관계기관에 접수하고 있습니다.
기자 :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현재 이곳 청평리가 포함된 가평군 일대에는 한국교회에서 주요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들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가평군 50여 교회 연합단체인 가평군기독교연합회는 지난 4일 이단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적극 대처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천지피해가족들의 모임인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도 신천지대책청평범시민연대를 적극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이곳에서 약 200m 정도 떨어진 곳에 신천지의 예배처소가 있는데요.
범시민연대는 지금 이 시각에도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와 함께 신천지박물관 건립 저지를 위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는 15일에는 청평장로교회에서는 신천지대책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인데요.
세미나를 마친 후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와 가평군기독교연합회 등 청평시민들과 한국교회 성도 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 ‘신천지 아웃 청평지키기 제1차 걷기대회’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앵커 : 네. 최대진 기자 수고하셨고, 후속취재도 부탁드립니다.
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들의 포교활동이 날이 갈수록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 이단들의 침투를 막기 위한 한국교회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가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CTS
2018-08-02